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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완 전 오스트리아한인회장, “말라위에 농업기술학교와 K-에코팜 세울 것“
출처
월드코리안
작성일
2025.04.03

정종완 전 오스트리아한인회장, “말라위에 농업기술학교와 K-에코팜 세울 것“


비엔나에서 아시아식품 유통회사 ‘판아시아’ 경영

한국 트럭운전기사 유럽 진출 방안도 모색 중


(비엔나=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승용차로 30분을 가자 ‘팬아시아(PanAsia)’라고 쓴 간판이 나타났다. 정종완 전 오스트리아한인회장이 운영하는 식품회사였다. 창고형으로 크게 지어진 건물 앞에서 운송트럭들이 늘어서 있고, 일부는 물건들을 싣고 있었다.


“오스트리아 본사에만 22대의 대형 트럭이 운행되고 있어요. 동유럽 등 9개국 국경을 넘어가는 차량들이지요. 가까운 곳은 10대의 소형 물류차량으로 운송해요. 독일지사에서는 25대가 운행하고 있어요. ”


김종호 팬아시아 이사가 소개를 했다. 팬아시아사는 독일과 영국 등지에도 지사를 두고 물류창고를 가동하고 있다. 트럭들에는 ‘김포쌀’ ‘금홍인삼’ ‘오뚜기 진라면’ ‘밀키스’ 등 다양한 광고들이 제품 사진과 함께 인쇄돼 있었다.


김 이사의 안내로 출하가 한창인 물류창고를 둘러보았다. 몇 건물이 이어진 대형 창고에는 5단 높이 앵글 꼭대기까지 패킹된 제품들이 행선지 스티커를 붙인 채 출하를 기다리고 있었다.


팬아시아사를 방문한 것은 유럽한국학교협의회가 개최한 교장연수회를 찾았을 때였다. 유럽 15개국 35개 토요한글학교에서 참여한 교장연수회는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비엔나에서 열렸다.


회사 창고를 둘러보고 커피 한잔을 했을 무렵, 정종완 회장이 부인 정은숙 씨와 함께 회사에 도착했다. 그는 마침 전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갔다가 아침 일찍 출발해 돌아오는 길이라고 했다. 부다페스트에서 비엔나까지는 차로 3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중동사태로 수에즈운하 이용이 안 되고 있어요. 이 때문에 컨테이너들이 희망봉을 넘어서 들어오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증가했어요.”


정 회장은 한국 식품을 중심으로 아시아 식자재와 식품들을 유통하고 있다. 유통하는 아이템은 무려 2천260여 종으로, 이중 3~4백개 아이템이 주종이라고 한다.


“지난주 영국식품전시회에 부스 참여를 했어요. 곧 열리는 독일 주류박람회에도 금산인삼주를 전시합니다.”


그는 “금산 고려인삼주 10개 컨테이너 분량을 가져왔다”면서, “10년 전 사라진 것을 복원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제품이 없어지면서 중국제가 병 모양도 똑같이 해서 유럽에 들어왔어요. 이것을 보고 복원을 결심해 시장을 개척하고 있어요. 병에 태극문양도 넣었는데, 반응이 좋아 미국으로도 내보내고 있어요.”


그는 잘 나가는 한국음식을 묻는 질문에 “만두 김밥 떡볶이 시장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냉동김밥을 한국에서 가져와서 유통합니다. 급랭기술이 좋아 해동해도 쌀 맛이 그대로 살아나거든요. 김밥 세 컨테이너를 가져왔는데, 오자마자 동이 났어요. 불고기김밥과 제육김밥도 인기가 있어요. 육류 제품은 유럽에 통관이 되지 않아서 식물성인 콩고기로 대체해서 제조해 옵니다. 벌꿀이 들어간 제품도 수입이 안 됩니다.”


그는 한국쌀도 수입하고 있다. 경남 하동산과 진도산, 김포산 쌀 등을 들여왔는데, 최근 김포쌀 500t 15개 컨테이너를 한꺼번에 독일 항구로 들여왔다고 했다. 우리쌀이 해외로 대량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 회장이 세운 기록이다.


“우리 식품을 유통하기 위해 유럽 현지인들이 알기 쉽도록 포장에 표기를 해야 합니다. 동유럽 여러 국가들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각국에서 쓰는 언어들로 표기해야 합니다. 스티커를 제작해 붙여서는 한계가 있거든요.”


그는 ‘시 스토리(sea story)’라는 브랜드로 한국과 일본산 해산물도 유통하고 있다. 일본산은 ‘이나카’라는 브랜드를 붙였고, 중국산은 ‘판다’라는 자체 브랜드로 유통하고 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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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완 전 오스트리아한인회장, “말라위에 농업기술학교와 K-에코팜 세울 것“


출처 : 월드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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