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하이총영사관, 닝보시 고려사관서 순회영사 업무 실시
"고려시대 외교유적지도 돌아보고 민원도 처리하고"
2009년 LG용싱투자로 현재 모습 찾아...김연호 닝보 한국상회장 주선 진행
류제영 재외기자
900여년 전 중국 송나라는 고려를 아주 중요시 여겨 고려 사신을 위해 '신주'(神舟)'라 불리는 거대한 선박을 건조해 운항했다. 이 배는 당시의 최첨단 조선 기술이 집약된 것으로, 사신단 규모가 1000명에 육박할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중국 저장성 닝보에는 고려 사신을 위한 전용 영빈관인 '고려사관'(高麗使館)을 뒀다. 송나라는 거란과 금나라를 견제하기 위해 군사 강국인 고려와의 협력이 절실했다고 전해진다.
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지난 4월16일 고려시대 외교와 무역의 거점이었던 고려사관에서 2026년 상반기 ‘찾아가는 총영사관'(순회영사) 업무를 실시했다.
이번 순회영사 서비스는 단순한 행정 서비스를 넘어 고려시대 사신들이 머물며 외교 업무를 수행하던 바로 그 장소에서 순회영사 서비스를 재개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