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레이시아 대사관에서는 2006년부터 매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해 지난해 12월 15일 <제9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오전 10시부터 주말레이시아 대사관 강당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의 쟁쟁한 한국어 실력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단순히 유창한 한국어 구사뿐만 아니라, 자신이 체험했었던 일을 바탕으로 이야기해 관객들의 호응도 또한 심사의 중점을 두었다. 주최 측은 “발표자는 흥미롭고 창의적인 주제를 선택하고 발표내용은 일관성 있으며, 발음 및 억양은 정확해야 한다. 자연스러운 의사전달을 위해 적절한 손짓 몸짓 그리고 목소리로 표현해야 한다.”고 심사기준을 밝혔다. 이번 대회 예선은 동영상을 통해 심사를 거쳐 참가자들의 수준을 높였으며 그중 10명만 본선에 진출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행사 1부에서는 한국어 말하기대회가 펼쳐졌다. 다양한 참가자들의 발표주제와 외국인으로서 한국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을 마주할 수 있어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1등은 ‘유용한 한국어 공부’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랍비 솅커(Ravi Shanker) 군이 수상해 갤럭시 노트4를 부상으로 받았다. 유학을 준비하면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는 랍비 솅커 군은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현지 택시기사에게 기분이 상해서 친구와 한국말로 크게 소리 내어 기사 흉을 보았는데 너무 통쾌하였다.” 등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해 큰 호응을 얻었다.
2등은 ‘김치의 변신은 무죄’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주를 아인(Zur' AIN) 양이 부상으로 갤럭시 노트3를 수상했다. 주를 아인 양은 평소 김치를 싫어했지만 김치찌개, 김치전, 김치볶음밥 등 김치가 들어간 음식을 통해 김치를 무척 좋아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마지막으로 3등은 “한국에 가는 꿈을 6년 동안 꾸었지만, 이제는 현실이 되고 있다.” 는 내용으로 발표한 ‘나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다양 나타샤(Dyana Natasha) 양이 삼성 디지털카메라와 함께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왼쪽부터 수상자 1등 ‘랍비 솅커(Ravi Spanker)’, 2등 ‘주를 아인(Zur' AIN)’, 3등 ‘나타샤(Dyana Natasha)’>
2부 순서에서는 독도에 관한 퀴즈 대회를 진행해 퀴즈를 맞힌 학생들을 위해 독도 관련 기념품을 선물로 증정했다. 이번 퀴즈 시간을 통해 독도 문제에 대해서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한국에 유학 가는 학생들을 위해 한국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져 한국에 대한 이해도도 높이는 시간이 되었다.
한국어 배우기는 현지인들에게 한류가 좋아서 자연스럽게 k-pop 노래와 한국 드라마를 통해 접하며 배우던 하나의 취미 생활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20여 개 현지 대학에서 한국어를 학과목으로 선택하여 한국어 강의를 하고 있어 한국어에 대한 인기를 실감시켜주었다. 9년 연속으로 개최된 한국어 말하기대회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하는 참가자들의 실력이 한국어를 사랑하는 증거로 보인다.
※사진 및 자료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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