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이 말레이시아에 가져다 준 것은 K-pop 팬의 수가 증가 한 것뿐만이 아닌 한국 문화와 제품들의 관심이다.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서 호기심으로 한국식당을 찾았던 말레이시아인들이 이제는 한국 음식의 맛에 빠져 한국식당을 자주 찾게 된다는 통신원 지인들이 늘어났다. 이와 같은 한식당의 열풍에 더해 한국 카페도 하나둘씩 늘어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페베네, 뚜레주르가 4호점까지 오픈한 데 이어 디저트 카페 달콤커피(Dal.Komm COFFEE)와 밀크카우(Milkcow)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작년 11월 3호점을 낸 한국 커피 체인점 달콤커피는 D’pulze cyberjaya(디펄즈 싸이버자야), lOI city mall(아이오아이 씨티몰)과 Damansara Utama(다만사라 우타마 (Uptown이라고도 불림)에 1호, 2호, 3호점이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디저트를 제공하는 카페가 아닌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데이트 코스로도 안성맞춤인 이곳은 현지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데이트 장소이자 쉽게 얌차(흔히 말레이시아에서 티타임이라 부르는 말)를 하기에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


<다만사라우타마에 위친한 3호점 달콤커피 - 출처: http://eatdrinkkl.blogspot.kr/2014/11/dalkomm-coffee-malaysia-damansara-uptown.html>
달콤커피를 방문하면 항상 한국노래를 들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병우 달콤커피 대표는 “달콤커피가 단지 커피만 마시는 공간이 아닌 음악과 항상 함께하는 새로운 콘셉의 복합 문화공간”임을 강조하였다. 자몽, 레몬, 딸기, 초콜릿, 인절미 빙수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맛의 빙수와 생과일 주스, 와플을 파는 달콤커피의 가격대는 RM16.50 ~ RM12 (한화 약 5,000원 ~ 3,800원)이다. 이번엔 아이스크림 디저트 카페인 밀크카우(Milkcow)가 현지인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미드밸리(Mid Valley) 쇼핑몰에 있는 밀크카우는 유기농 우유로 만든 소프트아이스크림에 천연 벌집, 달콤한 마카롱 등의 다양한 토핑이 있는 아이스크림 카페이다.

<미드밸리 밀크카우점 길게 줄 서있는 손님들(좌)과 제고가 없다는 싸인을 들고 서있는 점원(우) - 출처: https://www.facebook.com/MilkcowMY >
한국에서 밀크카우는 배우 이종석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지만, 말레이시아 밀크카우는 특별한 광고가 없었다. 단지 한국 아이스크림이라는 명칭과 입소문이 홍보대상이 되었다. 특히 유기농 우유로 만든 깨끗함과 풍부한 부드러움이 건강한 아이스크림이란 이미지를 남겨 현지인들의 입맛과 믿음을 사로잡았다. 밀크카우의 아이스크림 가격은 RM11~RM13(한화 약 3,500원~4,500원)이다.
한편 이런 한국 빙수, 아이스크림 등과 같은 판매하는 디저트 가격은 현지인에게 일반적인 가격이다. 슈퍼에서 파는 아이스크림 혹은 마막(현지 길거리 식당)에서 파는 아이스까장(말레이 빙수)가격은 RM1 ~ RM 4.5(한화 약 310원 ~ 1,300원) 에 비해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좀 더 나은 장소, 서비스, 맛을 선호하는 현지인이 늘었기 때문에 스타벅스, 시크릿레시핏 등과 같은 카페를 많이 찾는 현지인에게는 부담되는 가격이 아니다. 하지만 대만 브랜드인 공차(Gong Cha)는 가격과 비교한다면 모든 가격이 RM10(한화 약 3,100원) 밑이기 때문에 공차를 더 선호하는 현지인도 많다.

<밀크카우 허니칩 아이스크림 사진 - 출처: 통신원 촬영>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운영 중인 한식당이 정확히 몇 개인지 파악할 조차 어려울 정도로 많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주변 쇼핑몰에 가보아도 한식당은 너무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친숙해져있다. 이처럼 많은 한식당이 한국인을 대상으로만 고객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을 위한 메뉴를 만들다 보니 비빔밥, 라면, 비비큐정식 등과 같은 거의 같은 메뉴 때문에 현지인들은 한식당의 차별화를 잘 느끼지 못해 특정 한식당에 갈 필요를 못 느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차별된 맛이 없는 한식당을 찾지 않는 이상, 다른 한식당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인테리어가 보다 깔끔하고 세련된 곳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런 트랜드가 오히려 닭갈비 전문점, 짜장면(중식 전문점), 빙수 카페 등과 같은 소규모 품목으로 경쟁하는 전문 한식당에 현지인이 모이게 한다. 한국의 특별함을 찾는 것도 현지인의 재미 중 하나로 떠오르는 것이다. 예전에는 한국 드라마 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한국의 문화의 맛을 조금 더 가까이하기 위해 한식당을 찾았다면, 이제는 한국의 맛을 좋아하는 현지인들이 조금 더 특별한 한국의 색깔을 찾기 위해 한식당을 찾기 위한 발걸음으로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