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뜨거운 여름보다 더 뜨거웠던 (2015 한국어 말하기 대회)
분류
5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5-06-15

한낮의 온도가 4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시작된 우즈베키스탄의 태양 아래 <2015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동방대학교 대강당에서 6월 6일 개최되었다. 예선과 본선 형식으로 개최된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우즈베키스탄 전국의 고등학교, 대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 예선을 치렀다. 본선에 진출한 10명의 대회 참가자들은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1부 개별 발표, 2부 그룹 토론 ‘예술은 규칙을 배제해도 되는가”라는 주제로 열띤 경연을 펼쳤다. 본선이 시작되기 전 식전 행사로 대회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300여 명의 응원단을 대상으로 한 <한국 퀴즈 경연 대회>는 난이도를 상, 중, 하로 나눠 문제를 출제해 최종 고득점자 6명에게는 푸짐한 상품도 주어졌다. 
 

 

<식전 행사 - 한국 퀴즈 경연 대회>
 
본격적으로 시작된 1부 개별 발표에서는 ①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개발 협력 중점 협력국으로 지정하고 보건 및 의료, 교육, 공공행정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는데, 기존 협력 분야를 포함하여 본인이 생각하는 양국 간 유망한 개발협력 분야는 무엇인가? 와 ② 우즈베키스탄은 찬란한 실크로드 역사와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나라이다. 본인이 우즈베키스탄 관광정책을 수립하는 담당자라면 우즈베키스탄 관광산업 활성화 및 외국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어떤 정책을 시행하겠는가? 라는 주제를 제비뽑기로 정해 개인의 의견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1번 아르지콜로바 아지바의 ①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10번 오비도브 무니스까지 때로는 현실적이고 때로는 공감 가는 내용들로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특히나, 참가번호 2번인 에르다노바 훌카르는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직업 훈련센터와 IT 교육 등을 장애인 육성을 위해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발표해 참가자의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참가번호 9번은 ②번 주제를 관광 인프라 개발과 관광비자의 단순화,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 호텔시설 개선, 전문 인력자원 개발 등의 구체적이고 가장 개선이 필요한 현안들과 대처방안 등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 참가자들>
 

이 밖에도 사마르칸트 외국어 대학교에 재학 중인 참가번호 10번 오비도브 무니스는 한국의 고속도로 도입과 사마르칸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레기스톤 광장 주변에 나무를 많이 심어 관광객들의 쉴 공간을 마련하자는 내용, 참가번호 2번 수바너바 우미다는 한국에서 본 이순신 뮤지컬의 감동적이었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며 우즈베크 민족 영웅 아미르 티무르를 한 – 우즈 합작 뮤지컬로 만들어 문화 협력을 해나가자는 내용 등으로 심사위원들과 관람객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2부 순서 프랑스 고등학교 3학년 철학 시험 문제였던 ‘예술은 규칙을 배제해도 되는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펼쳐진 그룹 토론은 5:5로 찬성, 반대팀을 나누어 진행됐다. 토론이 시작된 후 2분의 개인 발표 시간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자유 토론에서는 규칙 없는 예술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육상 좋지 않다,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유해성을 배재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과 에펠 탑의 경우 당시 흉물이라 사람들은 말했지만 지금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예술 작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창작의 세계는 규칙을 따져서는 발전할 수 없다는 의견 등이 팽팽히 대립했다.


1시간여의 토론 시간 동안 양측의 주장은 사회자의 중재가 어려울 만큼 열띠었으며 정확한 반박 내용들이 많아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2부 그룹 토론이 끝난 후 펼쳐진 축하 공연에서는 사물놀이 팀과 전자 기타가 어우러져진 멋진 ‘아리랑’ 공연이 선보였다. 이어진 K-POP 축하공연은 방청객들과 응원단의 환호와 함성에 강당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2015 한국어 말하기 대회 수상자들(좌)과 1등 수상자 카하로바 나르기자(우)>
 
<2015 한국어 말하기 대회> 최종 우승은 동방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참가번호 9번 카하로바 나르기자에게 돌아갔다. 우승을 차지한 카하로바 나르기자는 한국 연수 70일의 특전이 수여돼 꿈에 그리던 한국에 가게 됐다며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40도를 넘는 더위와 300여 명이 뿜어져 내는 열기로 50도를 육박했던 강당 안의 더위는 참가자들과 응원단, 방청객들의 뜨거운 한국어 사랑으로 인해 시원한 에어컨 바람마저 잊게 만들었다. 이런 한국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오늘의 수준 높은 우즈베키스탄 한국어 실력자들을 만들어 낸 것이리라 생각한다.
 
 

--------------------------- 수상자 명단 -------------------------------- 
- 1등: 참가번호 9번 카하로바 나르기자(상금 400$, 한국 연수 특전)
- 2등: 참가번호 3번 수바너바 우미다 (상금 300$)
- 3등: 참가번호 2번 에르다노바 훌카르, 참가번호 5번 사이도브 올마즈(상금 150$)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