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K-Pop의 20년 돌아보기
분류
5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5-08-04

통기타와 청바지, 그리고 학교 교정에 앉아서 노래를 부르거나 연주하는 모습은 베트남 하노이의 대학교 교정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여름에 처음 베트남을 방문한 나에게 여름이 한풀 꺾이는 9월이면 보이는 이 모습이 오래 전 한국 모습을 다루는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과 오버랩 되어 신기하게 느껴졌다. 물론, 한국의 K-Pop 중심의 댄스음악에도 익숙한 젊은 세대이지만 그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는 오히려 통기타가 제법 어울린다. 그래서 베트남의 중장년 교민이나 관광객들에게 종종 듣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베트남의 지금 모습은 30년 이전의 한국의 향수를 자극한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한국에서 통기타와 청바지가 유행하던 시절에 미국의 팝음악이 함께 유행했던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90년대 대학교 교정에서 유행했던 종이팩 차기와 비슷한 제기차기는 베트남 대학교에서 남녀가 어우러져 국민운동처럼 하는 것을 너무 쉽게 볼 수 있다.

 
 K-Pop의 유행을 바라보는 관심 있는 베트남 사람들의 여러 관점에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또는 중립적이든 다양하고 많은 것이 있겠지만 “언제부터였지?”라고 하는 역사에 대한 관점도 있을 것이다. 지금 V-Pop(베트남 대중음악)은 K-Pop을 많이 벤치마킹하고 따라하지만 개인적으로는 10~20년전의 모습과 더 닮았다고 생각한다. 이 역시 발전의 단계로서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K-Pop의 20년사를 돌아보는 기사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모두 음악전문매체인 《Yan(Yêu Âm Nhạc; 음악사랑)》에 보도된 기사로 하나는 K-Pop의 20년 전을 살펴보았고, 다른 하나는 K-Pop 20년의 댄스를 돌아보기 위한 학생공연 영상을 소개하는 기사이다. 먼저, 지난 7월 4일에 <20년 전의 K-Pop>이라는 K-Pop의 20년 전을 돌아보는 기사이다. 20년 발전 역사를 가진 K-Pop은 전 세계적으로 환영받는 문화적 특성 중에 하나라고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20년 전 K-Pop을 소개한 기사>
 

이 기사에서 정확히 20년 전에 팝의 첫 번째 아이돌은 H.O.T를 시작으로 세계최대 규모의 음악산업의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수천의 아이돌 가수와 밴드가 데뷔하여 다채롭고 다양한 음악 스타일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차지하고 있는 20년 전 K-Pop의 가장 유명한 아이돌을 살펴보자고 한다.


이 기사에는 20년 아이돌 그룹을 소개하는 자체 동영상이 링크되어 있고 이 동영상에서는 20년 K-Pop 그룹의 노래를 소개하는 베트남어 육성 나레이션이 더빙되어 있다. 나레이션에는 각 그룹의 노래와 데뷔, 그리고 인기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다. H.O.T의 ‘캔디’를 시작으로 S.E.S, 핑클(Fin.K.L), 베이비복스(Baby V.O.X), 코요테(Koyote)가 순서대로 소개된다. 또한, 코요테, H.O.T, S.E.S의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다. 코요테의 이미지가 가장 상단에 있는 것은 리얼리티 여행 TV 프로그램인 <1박 2일>에 출연하는 코요테 멤버인 김종민의 인지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왼쪽부터) HOT, SES, 코요태>
 
다음은 지난 7월 3일에 <뜨거운 K-Pop 20년의 8분 클립>이라는 기사이다. K-pop 열풍을 연구한 휘튼 대학(Wheaton College)의 한국 학생 연구로 그룹 댄스시리즈를 한번 보여주는 동영상을 소개하는 기사이다. 학교 행사로 되었고 한국 그룹의 기록을 기념하는 춤을 학생들이 수행하여 지난 20년간 한국 대중음악의 발전을 감탄사가 나오게 표현했다고 한다.


 이 기사에도 매체에서 올린 동영상이 링크되어 있다. 이 8분짜리 영상에는 한국 대중음악의 20년(1994~2015)이라는 주제로 시작되는 이 영상은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1994)을 시작으로 H.O.T의 ‘캔디’(1996), 원더걸스의 ‘텔 미’(2007), 브라운아이즈걸스의 ‘아브라다카브라’(2009), 소녀시대의 ‘지’(2009), 슈퍼쥬니어의 ‘쏘리 쏘리’(2009),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2012), 싸이의 ‘강남스타일’(2012), 빅뱅의 ‘Fantastic Baby’(2012), 크레용팝의 ‘빠빠빠’(2013), EXO의 ‘으르렁’(2013), 오렌지카랴멜의 ‘까탈레나’(2014), 2PM의 ‘미친거 아니야?’(2014), 악동뮤지션(악뮤)의 ‘200%’(2014)의 댄스가 음악에 맞춰 순서대로 보여진다.

 
 

 
동영상을 보게 되면, 실제 1994년~2014년의 노래가 등장하고 준비한 학생들이 대부분 젊은 대학생들이어서 1990년대 노래는 2곡뿐이며 나머지는 2000년대 후반 노래들로 되어있고 특히, 2015년에 가까운 노래가 많다. 첫 번째 기사에서 언급된 것과 같이 지금 세계적으로 환영받는 K-Pop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궁금함에서 출발한 것으로 지금 이 기사들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을 지목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 연구자에 따라 지목하는 시기나 그룹이 다를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현재의 K-Pop에만 국한하지 않고 우리 전체 대중음악에 대한 관심의 확대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베트남에서 이러한 이유는 지금의 K-Pop을 분석하여 V-Pop의 위축을 막고 나아가서는 V-Pop의 비상까지 꿈꾸기 때문이 아닐까?
 
※사진 및 자료출처: www.yan.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