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오사카에서 활발한 문화계 활동을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A. MC와 통역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고, 매달 두 번씩 Ustream라는 온라인 방송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나 유행을 전하는 코너를 맡고 있어요. 또 한국어강사로서 학생을 가르치기도 해요. 주가 되야 될 연기 활동은 오사카보다는 도쿄에서 하는데 이 모든 일은 프리랜서로 하는 일들이라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아요.

Q. 오사카에서 느끼는 한류 열풍은 어느 정도인가요?
A. 예전만큼은 못 하지만 제 주변엔 한류에 푹 빠진 분들이 꿋꿋이 남아 있네요. 한류 팬의 대부분이 남자 배우나 아이돌을 좋아하는 여성들인데, 한국에서 화려한 활동을 하는 여배우이자 제 친구인 강소라를 좋아하는 여성들이 주변에 많아서 놀라웠어요.
Q. 처음에는 한국어가 서툴었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유창하게 된 건가요?
A. 일본에서 민족학교에 다닌 덕에 한국어 쓰기, 읽기, 말하기의 토대는 닦았지만, 대학 때 한국에서 유학하고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제가 쓰던 말이 안 통하거나 구식이거나 전혀 모르는 말이 오고 갔거든요. 하지만 기초가 있었기에 적응은 빨랐고 다른 어학 유학생과 달리 저는 연극학과를 다녀서 그런지 매일매일 한국어로 된 대본을 보고 연기를 해야 했고, 교수님과 학우들과 함께 연기에 대한 뜨거운 토론도 같이 나누기도 했던 일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것 같아요.
Q.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은 어떤가요? 직접 부산까지 방문한 건가요?
A.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 기쁨과 감사로 가슴이 가득 찼었죠. 부산에 가서 우리 영화를 상영 첫날에 관람했는데 좋게도 나쁘게도 관객들 반응을 직접 느꼈고 감독님과 주연배우들이 주목받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어요!
Q.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그들이 죽었다>의 줄거리를 말해주세요.
A. 이 영화는 단역배우의 삶을 거울로 하여 많은 경우의 사람들에게 비쳐 삶에 대해 호소하는 영화예요. 단역배우로 오랫동안 방황하는 주인공이 친구가 쓴 자신이 주연인 시나리오를 받고 영화를 만들기 시작하는데 마냥 잘 될 것 같지도 잘 되지도 않자 스스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하고 치열한 삶과 그 속에서 찾아낸 가치관이 그대로 영화에 투영된 나름의 반전이 있는 영화예요. (웃음)

<영화 ‘그들이 죽었다’ 포스터>
Q. 영화 <그들이 죽었다>에서 유니 씨의 역할은 뭔가요?
A. 주인공의 상처를 꾹 찌르는 인물이에요. 주인공이 아파하는 고민거리에 꾹 찔러 쓴소리 한 마디 하는 예언녀라는 역할이에요.
Q. 한일 간의 교류를 위해 유니씨가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주변에 계시는 한류팬분들의 마음이 사그라지지 않도록 그분들 각자가 좋아하시는 스타를 같이 응원하기도 하고, 방송프로그램에서 한국에 대해 더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한국에 계시는 관계자 분들과의 연을 잇고, 언제든 활동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프로듀싱히고 있어요.
Q. 유니씨의 꿈은 뭔가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작게는 지금 현재 NAVER에 등록돼 있는 “영화배우 이윤희(카이노 유니)”라는 정보를 더 활성화 시키는 것, 크게는 한국에서 부끄럽지 않는 일본출신 영화배우로서 좋은 영화계를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그러려면 우선은 인정받는 배우가 되어야지요. 지금은 오사카에 몸을 담고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 한국에서 살면서 배우활동을 할 계획이에요. 언제까지나 미룰 수 없는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조금씩 준비 중이에요. 많은 응원 부탁 드려요!
※사진출처: 이윤희(카이노 유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