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러시아 연방 브리야트 공화국 수도 울란우데에 세종학당 신설
분류
5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4-10-21

러시아 연방 내 브리야트 공화국에 세종학당이 문을 열었다. 이번에 세종학당이 개원한 곳은 브리야트 공화국 수도인 울란우데에 소재한 브리야트 국립대학교. 브리야트 국립대는 2000년 초 동양학부가 개설됐으며 세종학당이 운영되기 전부터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비교적 많은 곳이었다.

한국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것은 한류 붐이 일기 시작한 2000년대 초. 특히 최근 들어 러시아 정부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교류를 확대하면서 비교적 동아시아 지역에 가까운 러시아 연방 공화국 대학 교육 기관들에서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란우데에 소재한 브리야트 국립대학교 내에 새롭게 문을 연 세종학당>
 
드미트리 리바노프 브리야트 공화국 교육부 장관은 “동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은 러시아와 상호발전을 위한 잠재적인 교류 가능성이 높은 국가”라며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브리야트 국립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한 것은 2001년부터며 2005년에는 한국문화센터가 개설돼 운영돼 왔다.

이 가운데 지난 9월 부산외국어대와 함께 노력한 결과 '세종학당'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통신원은 브 콘탁테(러시아 사회연결망)를 통해 미니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브리야트 국립대 한국문화센터장 에르뎀 다시발로프 씨와 몇몇 학생들이 보내온 답변을 싣는다.  


<지난 9월 열린 세종학당 개소식 >
 
에드렘 다시발로프(한국문화센터장)

 
한국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아버지 덕분이다. 아버지는 고고학자이신데 아버지의 연구가 한국과 관련이 있었다. 10년 전 까지만 해도 한국에 대해서 전혀 아는 것이 없었다. 주변에 한국인도 없었다.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2009년 서울에서 공부했다. 동시에 브리야트 국립 대학교 한국문화센터에서 센터장으로 일했다. 박사 과정에 진학한 학생들은 20명쯤 되는데 10명이 졸업했다. 이 가운데에 대부분은 한국학을 계속해서 공부하고 있다. 한국인에게 시집간 친구도 있다. 그들은 한국어는 물론 한국의 철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학을 전공하고 있다. 브리야트 국립대에서 한국어 교육을 시작한 것은 10년이 넘었다. 동양학부가 있었고 중국어를 비롯해 일본어 한국어 교육을 실시해왔다. 한류 등 한국 대중문화콘텐츠가 인터넷을 통해 브리야트의 신세대 사이에서 회자되면서 한국어 수요가 늘기 시작했다. 특히 대학 총장님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지원에 힘입은 바가 크다. 덕분에 2005년 한국문화센터를 개설하면서부터 힘을 얻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한국 대중문화에 흠뻑 빠져있다. 특히 한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면서 한국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다. 세종학당이 개설되면서 더 많은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 같다. 기쁘다. 노력하겠다.
 
율라 크루페니코파(한국학 사회과학원 연구원)
 
2003년 브리야트 국립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동양학부에서 한국어를 선택했다. 당시 한국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혀 없었지만 브리야트 공화국에 불기 시작한 한류 영향으로 젊은  친구들이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해 다양한 궁금증이 생겼고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한국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고 싶었다. 그러던 중 예상치 못했던 기회가 찾아왔다. 2006년 한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게 된 것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한국에 가서 좀 더 공부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졸업한 이후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3년간 정규 과정을 이수했다. 러시아와 한국 관계가 깊어지고 있는 만큼 양국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 

타리쉬노바 마리야 브리야트 국립대 3학년 재학 중 (현재 교환학생으로 한국에서 학업 중)
 
한국에서 어학연수를 시작한 지 한 달 반 정도 됐다. 현재 공부하는 곳은 춘천이다. 매우 평화로우며 울란우데와 비슷하다. 현재 기숙사에서 한국 여학생들과 머물고 있다. 한국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며 나 같은 외국 학생들을 잘 도와준다. 특히 사람들이 정직해 벤치에 가방을 잠깐 놓아둬도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다. 또 편한 것이 있다면 T-머니카드다. 이 카드만 있으면 버스는 물론 지하철, 택시까지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개인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버스에서 노인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것 등이다. 학교생활을 이야기하자면 한국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매우 열심히 교수의 강의를 듣는다. 그리고 지나치게 공부를 많이 한다. 최근 알게 된 사실이지만 한국 고등학생들은 그들이 흔히 일컫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아침부터 저녁 10시까지 학교에서, 방과 후에는 개별 지도를 받으며 공부한다. 이런 학구열에 정말 놀랐다. 그들은 일류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좋은 회사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한국 사람들은 매우 일을 많이 한다. 매우 성실하고 근면하다. 새벽까지 일하는 사람도 봤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잘사는 것 같다. 이러한 점은 배울 점이라고 생각한다.


 
※사진 및 기사출처:
- http://gazetarb.ru/news/section-society/detail-274605/ 세종학당 기사
- http://www.baikal-daily.ru/news/16/97299/
- http://vk.com/wall-74964233?own=1 브리야트 국립대 세종학당 공식 소셜 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