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가 식지 않는 이유는 K-pop과 한국드라마를 꾸준히 사랑하는 현지 팬들의 관심이 가장 크다. 한국 문화 사랑은 관심별로 세대층이 나뉘기도 한다. 10대들은 한국 아이돌 혹은 드라마 속 주인공들에 열광하며 조금 더 나아가 20대부터 30대는 한국의 미용 기술, 화장품, 먹거리 문화 등에 더 관심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오늘은 그 중 10대 마지막에 서 있는 현지 대학생을 만나 보았다. 한국에 관심이 많아 고등학생 때부터 조금씩 한국어를 독학했다고 한다. 인터뷰를 통해 현지인의 한국어 사랑에 대해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현지 대학생 Wan Iffa.자신이 직접 만든 한국어 노트를 들고 서 있다>
Q: 간단하게 자기소개 좀 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는 KBU 대학교에 재학 중인 Wan Iffa , 19살입니다. 한국 노래 듣기를 좋아하고 또 드라마 보는 것도 좋아해요!
Q: 한국어를 배운지는 얼마나 되었나요?
A: 음… 한국어는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 같은 반이었던 제 친구가 한국 노래를 들려줬었는데 그게 매우 좋아서 계속 듣다 보니 가사 내용이 궁금해서 찾아보았어요. 그러다가 한국어가 점점 좋아졌어요. 그때 처음으로 들었던 노래가 씨엔블루 노래였는데… 지금은 오래되서 노래 제목이 잘 생각이 안 나네요…
Q: 주로 어디서 혹은 무엇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나요?
A: 저는 한국노래를 듣거나 www.howtostudykorean.com 이곳 홈페이지에서 배워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서 종종 시간 날 때나 심심할 때 한 번씩 보면서 눈에 익히고 따라 해요. 저는 Duolingo, Korean Lite 와 Conversation Master 이 세 가지 어플리케이션을 쓰는 데요, Conversation Master은 제 핸드폰 메인화면에 매일 시간마다 다르게 한국어 한 문장씩 영어로 해석되어서 떠요. 음… 지금은 “라이터… 있으세요?” 라는 문장이네요…(직접 보여주며) 또 같은 반 한국인 친구에게 자주 물어봐요. 한국어는 상황별로 말이 많이 달라져서 가끔 헷갈리는데 그럴 때 친구가 상황까지 같이 설명해줘서 이해가 잘돼요!
Q: 한국어를 배울 때 무엇이 어렵나요?
A: 다른 사람들은 한국어를 배울 때 발음도 어렵다고 하지만 저는 문법이 가장 어려웠어요. 영어와 말레이시아어와는 문장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단어 배열을 해야 하는지와 언제 주어가 오는지 참 헷갈려요. 또 드라마 같은 데서 보면 가끔 ‘알았다’, ‘알겠지’, ‘알겠어’ 다 같은 의미라고는 하는데 언제 어떤 말을 쓰는지 몰라 이해가 잘 안 가기도 해요. 그래서 제 한국 친구는 한국에 가면 알 수 있다는데 제가 한국어를 마스터 하려면 한국에 꼭 가야 하나 봐요. 너무 가고 싶어요! (웃음)
Q: 한국어 발음이 쉬웠던 비결이 있나요?
A: 저는 한국노래 듣기를 좋아해서 자주 들어요. 특히 주니엘(JUNIEL)과 버스커버스커, 빅뱅 좋아해요! 늘 듣다 보니 한국어 발음이 익숙하게 들려서인지 한국어 발음에는 크게 어려웠던 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Q: 꾸준히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한국어가 흥미로웠어요. 드라마에서 한국사람들이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했지만, 이런 게 이유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그냥 한국어를 듣고 있는 게 좋았어요. 그리고 또 다른 나라의 문화를 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잖아요? 그 중에서도 저는 노래에 반해 계속 듣다 보니 노래들을 이해하고 싶었어요.
Q: 만약 한국에 가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한국에 가서 공부하고 싶나요?
A: 네! 물론이죠! 저에게 기회만 있다면 저는 지금이라도 가고 싶어요! (웃음) 가서 한국 문화도 더 접해 보고 싶고 무엇보다 가면 한국어를 지금보다는 더 빨리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Q: 그렇지만 한국에는 Hala인 음식점 찾기가 정말 힘들어 힘들 수도 있는데 그런 것은 괜찮나요?
A: 그럼 뭐… 생선만 먹죠! 맞아요… 한국에 아무리 맛있는 치킨이 있다해도 이슬람 종교법대로 가축을 잡는 것이 아니면 저는 먹을 수 없어서 많이 아쉽긴 하지만 한국에 맛있는 음식이 더 많으니까 다른 걸 먹으면 되지 않나요?(웃음)
Q: 네 Iffa 인터뷰에 긍정적으로 응해줘서 고마워요~ 마지막으로 한국어로 인사해주실 수 있나요?
A: 네! 음… 한국 음악 너무 좋고 빨리 한국어도 더 많이 배우고 싶어요 한국 대박!
인터뷰를 마치고 한국어에 대한 관심뿐만이 아니라 한국문화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에 한국을 더 자세히 알려주고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도 유명한 Hala 음식점이 하나쯤은 수도권에 생겨 말레이계 현지인들이 한국에 대해 더 친근감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