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도 테헤란은 한국 수도 서울과 사계절이 같다. 10월은 이란에서도 하늘이 높고 날씨가 좋아 학교뿐만 아니라 여러 단체에서 다채로운 행사들이 많이 열린다. 테헤란 한글학교에서도 높은 가을 하늘 아래 학교 교실을 벗어나 운동장에서 ‘한국 전통놀이 체험행사’를 하였다.
10월 16일 한글학교 수업이 있는 목요일에 오전 9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체험 행사를 하였다. 테헤란 한글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를 비롯한 가족들을 모두 초청하여 학교 운동장에서 청백 팀으로 나누어 이란에서 경험하지 못한 한국의 전통놀이 행사를 하면서 학생과 가족, 교원들이 하나가 되어 한글학교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기쁨을 안겨 주었다.
이란에서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남녀 학교가 분리되어 수업을 받기 때문에 여학생과 남학생이 같이 수업하고 운동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학생 가족들과 같이 운동회를 하고 놀이문화를 한다는 것은 이란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는 것이다.

<처음 해보는 ‘공기놀이’에 흥미를 보이는 테헤란 한글학교 학생들>

<청백 팀으로 나누어서 하는 ‘팔씨름’ 경기에 강한 승부욕을 보이는 한글학교 학생들>

<‘훌라후프 돌리기’에서 기량을 뽐내는 학생들을 격려하는 테헤란 한글학교 학부모들>

<한국 전통놀이 체험행사에서 ‘닭싸움’을 즐기면서 경기하는 테헤란 한글학교 여학생들>

<‘과자 따먹기’ 행사에 기대감을 드려내는 테헤란 한글학교 학생들>
한국전통놀이 체험행사로는 ‘제기차기’, ‘ 팽이치기’, ’공기놀이’, ‘팔씨름’, ‘닭싸움’, ‘훌라후프 돌리기’, ’과자 따먹기’ 등을 하면서 각 부문 우승자에게는 상품을 모든 참가자들에게도 기념품을 주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즐겁게 하였다.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끝난 후에는 학부모들이 정성껏 마련한 한국음식으로 식사를 하여 한국음식이 그리운 학생들에게 기쁨을 주었다.
주이란 한국대사관에서는 신지홍 영사가 참석하여 축사를 하였다. “이란에서 자라고 있는 한인 2세들은 이란어와 영어뿐 아니라 귀한 시간을 투자하여 한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만큼, 한인 2세들은 이란과 한국에서 가장 귀한 인재다.” 라고 격려했다.

<‘한국 전통놀이 체험행사’에서 축사와 격려사를 듣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
이재철 테헤란 한글학교 교장은 “한인 2세들이 모두 영리하고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모든 교사들이 노력하여 한국어를 배우고 익히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여 지도하겠다.”고 학부모들과 교류하면서 앞으로도 더욱 다채로운 한국 전통놀이 체험행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집에서 가르치는 문화와 이란 사회에서 가르치는 문화가 다양하고, 생활환경이 다른 곳에서 학교 교육을 받고 생활을 하고 있는 한인 2세들이지만, 한국어를 가르치는데 최선을 다하는 교사들과 바쁜 시간을 내어 학생들을 학교에 데리고 오는 학부모들, 그리고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의지가 강한 학생들을 보면서 한글학교가 참으로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