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들은 귀여운 캐릭터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태국어로 귀엽다는 말은 “나락”이라고 하며, 일본의 ‘키티’, ’도라에몽’ 등의 캐릭터를 좋아한다. K-Pop 열풍이 불기 전에는 일본 J-Pop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일본의 캐릭터들이 사랑을 받고 있었다. 특히나 1969년에 일본에서 탄생한 도라에몽은 여전히 태국에서 사랑받는 캐릭터 중의 하나이며 할인매장의 판촉이나 제품 포장에 단골로 등장하는 캐릭터이다. 심지어는 절이나 유명한 지역에 가면 ‘신당(Sprite House)’이 있어 이곳에 사람 모양의 인형이나 동물 인형을 바치는 관습이 있는데, 아유타야 지역에 있는 유명한 절 ‘Wat Yaichaimongkol’에 있는 신당에는 도라에몽 인형을 바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유타야 ‘Wat Yaichaimongkol’ 신당에 바쳐진 도라에몽 인형>
이처럼 태국인들이 일본캐릭터에 익숙한 이유는 태국의 전체 투자 중에 외국인의 직접 투자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의 3분의 2가량은 일본 기업이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태국에 들어와 자동차 생산을 시작한 지가 이미 50년 이상이 넘었으며 태국 투자청(Board of Investment)에서는 수입자재의 관세 감면 혜택과 공장 건립 직후 향후 7년간 법인세 감면 등을 내세워 꾸준히 외국계 기업을 유치한 결과, 일본의 주요 가전제품들이 태국을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태국 내 거주 일본인만도 약 20만 명으로 실롬(탄니야 빌딩), 수쿰윗 그리고 텅러지역에 일본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문화가 자연스럽게 태국에 들어오게 되었다.

<태국 세븐일레븐에서 전략적으로 판매되는 ‘라인 프렌즈’ 캐릭터 상품들>
태국에 약 7천여 개의 지점이 있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는 자사의 전자 충전식 카드 ‘SMART PURSE’에 현금을 충전하고 구매를 하여 포인트를 모으며 포인트에 따라서 라인 캐릭터 가방, USB 그리고 캐릭터 상품을 주고 있어 구매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코니와 브라운, 제임스 등 ‘라인 프렌즈’ 캐릭터 상품의 부가판매로 수익을 올렸다. ‘라인 프렌즈’ 캐릭터 상품은 이미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태국에 상용화 되어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정도로 유명한 모바일 메신저이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Siam Center 2층에는 ‘라인 프렌즈’ POP–UP STORE가 문을 열어 본격적인 정품 라인캐릭터를 판매하고 있다.

<한국식 숯불구이-JAPANESE 레스토랑 ‘SUKISHI’의 ‘뽀로로와 친구들’ 프로모션>
최근에는 한국식 숯불구이-JAPANESE 레스토랑 ‘SUKISHI’에서는 매장 전체를 ‘뽀로로’ 캐릭터로 도배하고 메뉴와 ‘뽀로로와 친구들’ 캐릭터 텀블러를 세트화하여 판매하고 있다. 저작권이 취약한 태국에서 최근 한국의 캐릭터가 일본 캐릭터들을 누르며 태국 대기업으로부터 저작권 수익을 받고 정식적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런 때를 놓치지 말고 더 많은 캐릭터와 다양한 상품의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메뉴와 세트화되어 판매되는 ‘뽀로로와 친구들’ 캐릭터 텀블러>
※ 사진출처 : 통신원 직접 촬영, www.posttoda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