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허핑턴포스트, 한국의 반찬에 대해 특별보도
분류
5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4-12-01

미국의 인터넷 신문, 허핑턴 포스트(The Huffington Post)에서 한국의 음식 문화인 반찬에 대한 특별 기사를 실었다. 지난 11월 13일자로 Kate Bratskeir 기자가 쓴 이 기사는 허핑턴 포스트의 푸드 섹션에 해당하는 Huffpost Taste란에 올랐다. 다음은 허핑턴 포스트에 실린 이 기사의 전문이다.


<허핑턴포스트에 실린 반찬에 대한 설명>
 
반찬에 대한 가이드, 한국 식당에서 서브되는 그 맛있는 사이드 디시.
한국 식당에서 한 번이라도 식사를 해본 경험이 있다면 주문한 음식과 함께 나오는 그 맛있는 반찬들을 맛봤을 것이다. 반찬은 어쩜 당신이 그날 한국 식당에서 맛보는 최고의 식사일 수도 있다. 밝은 색 사각 접시에 담긴 작은 양의 빛나는 잡채, 혀의 미각 세포를 일깨우는 짠지는 참 즐거움이다. 반찬에 대해 미국인들에게 한 가지 경고를 한다면 음식들이 뭐가 뭔지 구별하기가 어려우니 조심하라는 것뿐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이 작은 요리들은 반찬(Banchan)이라 불리고 사이드 디시로 해석된다. 허핑턴포스트에서는 반찬에 관한 특별 기사를 쓰기 위해 ‘Eating Korean’의 저자인 Cecilia Hae-Jin Lee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그녀에 따르면 반찬이란 한국에서는 매끼 식사 때마다 먹는 것으로 밥과 함께 서브되는 작은 사이즈의 음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모든 반찬은 나눠 먹는 거예요. 각자 밥 한 공기와 국 한 대접를 받지만 일반적으로 모든 반찬은 온 가족이 나눠 먹는 것입니다. 한꺼번에 다 먹는 것은 아닙니다. 먹고 남은 것은 다음번 끼니 때 먹기 위해 다시 저장하죠.”
 
이혜진 씨는 한국 가족들은 전통적으로 아주 많은 양의 반찬을 미리 만들어두고 한 주 내내 매끼마다 그것을 먹는다고 말해주었다. 물론 레스토랑에서는 먹고 남은 반찬은 쓰레기통에 버려진다. 이혜진 씨에 따르면 집에서나 보통 식당에서 반찬은 작은 양을 담지만 미국 내에 위치한 한국 레스토랑들은 보다 많은 양의 반찬을 서브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는 고객들에게 뭔가 더 큰 인상을 남기기 위한 전략이다.

반찬의 종류는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이혜진 씨는 결국 식탁 위에 오르는 반찬은 김치와 계절별 야채를 이용한 것들이라고 말한다. “반찬은 늘 홀수로 서브됩니다. 짝수는 불행을 가져온다고 믿기 때문이에요.” 알아두면 좋은 정보이다.

모든 종류의 반찬을 다 알기 위해서는 시간이 제법 걸릴 것이다. 아래의 8가지 반찬은 서양에서 흔히 서브되는 반찬들이다.(이런. 죄송하다. 짝수는 불행이라고 했는데.) 이것을 충분히 공부한 후, 한국 식당에 가면 한국어로 각기 다른 반찬들을 주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김치
김치는 야채와 양념으로 숙성시켜 만든 가장 흔한 한국의 반찬이다. 김치의 종류는 100여 가지가 넘지만 이 사진은 배추로 만든 것이고 일반적으로 서양에서 김치하면 이런 형태를 가리킨다. 김치는 종종 맵고 신 맛을 동시에 갖고 있다. 전통적으로 김치는 생강, 마늘, 그리고 고춧가루로 만든다.

오이소박이 (오이김치)
오이로 만든 김치. 오이를 보트처럼 사용해 김치 양념으로 안을 채운 것이다. 통 오이에 칼집을 넣어 만든 오이소박이는 특히 씹는 맛이 좋다. 오이로 만든 반찬 가운데 오이소박이와 비슷한 반찬이 하나 있다. 오이를 통으로 칼집을 내는 것이 아니라 얇게 슬라이스를 해서 무친다는 것만 차이가 있고 사용하는 양념은 똑같다.

숙주나물 (녹두 싹 무침)
이 샐러드는 비교적 심플하다. 녹두의 싹에 소금, 마늘, 그리고 약간의 참기름을 넣어 무친다. 식감이 좋고 프레시하다. 사진의 숙주나물에는 오이채가 더해져 있지만 모든 숙주나물이 그런 것은 아니다.

깍두기 (정육각형 무김치)
또 다른 형태의 김치이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무가 주재료이다. 깍두기는 배추김치를 제외하면 가장 인기 있는 김치이다. 많은 식당에서 서브되고 있으니 깍두기의 맛을 좋아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듯.

멸치볶음 (말린 멸치 프라이)
매우 이국적이어 보이는 반찬, 멸치볶음은 한국에서 아주 인기 있다. 고소하고 영양분이 풍부하며 짠 맛과 단 맛이 아주 조화롭게 섞여 있다. 멸치볶음에는 꿀, 마늘, 참기름 등의 재료가 사용된다.

연근조림 (달콤한 간장으로 조리한 연 뿌리)
연은 아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가 원산지인 식물이다. 연근은 최근 서구세계에서 예전보다 자주 요리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연 뿌리를 달콤하면서도 짜고 끈끈한 양념에 조리한 것이 연근 조림이다.

오징어채 무침 (말린 오징어 채)
오징어채 무침은 오징어 포라고 생각하면 된다. 씹는 맛이 있고 짠 맛과 단 맛 두 가지가 섞여 아주 맛나다. 이 작은 반찬은 대개 밥과 함께 먹게 된다. 믿거나 말거나 당신은 서양의 스페셜티 스토어에서 말린 오징어 패키지를 발견할 수 있다.

잡채 (글래스 누들 볶음)
이 미끈미끈한 음식은 고구마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누들을 참기름에 볶아 만든다. 잡채는 보통 야채와 고기를 섞어 만들고, 뜨겁게 먹거나 차게 해서 먹어도 된다. 잡채는 보통 반찬으로 서브되지만 가끔씩은 메인 디시로 서브되기도 한다.
 
Infographic by HuffPost / Kate Bratskeir
 
허핑턴포스트에서 기사를 위해 인터뷰한 Cecilia Hae-Jin Lee는 UC 샌디에고를 졸업하고 푸드앤와인 매거진, Eating Well, LA 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등에 글을 기고해왔고 2005년에는 ‘Eating Korean: From Barbecue to Kimchi, Recipes from My Home’이란 단행본을 출간, 주류사회에 한식에 대해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기사는 업로드 된지 일주일 만에 2만 5천명이 ‘좋아요(Like)’를 눌렀다. 이 기사에 대한 댓글을 보면 주류 사회 미국인들이 반찬에 대한 반응을 알 수 있다.


 


 
Rose Hill의 Fordham College에서 조교를 하고 있는 Nicholas Tampio는 “어묵(Eomuk)은 어디 있죠? 그 맛있는 피시 케이크 프라이 말이에요.”라고 썼다. Hollis Quiles라는 네티즌은 “제 말이요. 저도 피시 케이크 정말 좋아해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워싱턴 카운티 학군의 컴퓨터 랩 교수인 Kay Mildenhall은 “감자조림(Gamjajorim. :)”이라고 코멘트를 달았다.
 
Ernest Brezeale라는 네티즌은 “한국 음식은 하와이 음식 문화의 일부가 된지 오래입니다. 스시, 포키 보울, 라멘, 푸드 트럭과 더불어 말이죠.”라며 미국 주류사회에서 한식의 오랜 존재감에 대해 평했다. Rawlins 고등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고 있는 Timothy Young은 “전 부산에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살았습니다. 그때 운 좋게도 연근을 맛봤어요. 전 항상 연근조림을 조금 남겨 디저트로 먹곤 했죠.”라고 썼다.

댓글들을 분석해볼 때 미국인들은 어묵 볶음(또는 오뎅 볶음)을 무척 좋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감자조림과 연근조림 등 짭짤하면서도 단 맛이 있는 맛을 선호하고 있었다. 이런 미국인들의 입맛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은 앞으로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한식당 메뉴의 레시피를 개발할 때 매우 중요한 정보가 아닐 수 없다.

※ 관련 기사 링크 :  http://www.huffingtonpost.com/2014/11/13/korean-bbq-banchan_n_6146600.html
 
※ 사진 출처
1. http://www.huffingtonpost.com/2014/11/13/korean-bbq-banchan_n_6146600.html
2. https://foodfashionfunla.wordpress.com/2012/10/25/quick-easy-cooking-with-cecilia-hae-jin-lee
3. www.amaz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