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한국문화원은 개원 8주년을 맞아 지난 11월 27일 저녁 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기념음악회를 개최했다.
기념음악회에는 추종연 대사를 비롯해 이종률 문화원장, 이병환 한인회장, 뿌에르또 마데로의 ‘포르따밧 미술관’ 관장, 아르헨티나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경제국장 등 현지 문화·정계 인사, 한인 및 현지인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르헨티나 기타 사중주 'In crescendo'와 전통공연단 '아리따움'의 공연이 펼쳐졌다.
음악회에 앞서 추종연 대사는 “아르헨티나는 고향처럼 친근감을 느끼는 나라로 2004년 공사참사관으로 있으면서 문화원 건물을 물색하던 중 대사관에서 가까운 이곳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2011년 주콜롬비아 대사로 근무하다가 다시 주아르헨티나 대사로 부임하자 중남미한국문화원이 한국영화, 한국 예술인 초청공연, 중남미 K팝 경연대회 등 8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해 온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특히 최근에는 인기 오락 프로그램 ‘쇼 매치(Showmatch)’에까지 K팝을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축사하는 추종연 대사>
아울러 “문화원은 중남미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리더로써 선봉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문화를 통해 한아 양국 간의 이해를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오늘 기타 사중주 'In crescendo'와 전통공연단 '아리따움'의 공연을 준비했는데 특히 'In crescendo'가 한민족의 애환이 담긴 아리랑을 연주한다고 해서 무척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공연하는 'In crescendo'>
공연에 앞서 문화원이 2006년 개원 이래 펼친 다방면의 행사와 전시 등 활약상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중남미 케이팝 경연대회’, ‘제1회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 ‘교황 방한기념 전시회’, ‘조수미·손민수 콜론 극장 공연’ 등 그동안 진행한 획기적인 프로젝트와 의미 있는 성과들이 눈에 띄었다. 또한 최근 아르헨티나 내 K-POP 인기의 위상을 반증하고 있는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 ‘쇼 매치’에 출연한 이종률 원장의 인터뷰 영상도 나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무대에 등장한 'In crescendo'는 첫 곡으로 아리랑을 연주했는데 절묘한 기타 리듬의 조화로 아름답게 표현했고, 관객들의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받았다.
'In crescendo'는 다음 곡으로 Belgrano, Calle Gris, Plaza Miserere, Un Tangazo media Noche, Candombe 등 대표 창작곡 다섯 곡을 모은 ‘Cinco Piezas Artesanales’, 한국동요 ‘섬집 아이’, 아스또르 삐아솔라의 ‘Fuga y Misterio’, 마지막으로 ‘아리따움’ 멤버의 노래와 함께 아리랑을 한 번 더 연주했다.

<추종연 대사로부터 악기를 전달받고 감사를 표하는 차스꼬무스 오케스트라학교의 발레리다 디뗄라 단장>
한편, 문화원의 사회공헌을 통한 한류 확산 프로젝트 일환으로 차스꼬무스 오케스트라 학교에 악기 기증식도 있었다. 추 대사는 직접 오케스트라 단장 발레리아 디 뗄라 씨에게 총 10대의 바이올린과 음악 관련 부품을 전달했다.
이어 장구, 해금, 민요, 부채춤을 전공으로 하는 4명의 젊은 예술가들로 구성된 ‘아리따움’은 멤버가 한 명씩 차례로 무대에 올라 부채춤, 장구, 해금독주로 관객들을 매혹시켰고, 장구와 해금 반주로 아리랑, 도라지, 군밤타령 등 우리 민요를 선사해 전통 음악의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공연하는 ‘아리따움’>
이날 음악회에는 현지 인터넷 방송 ‘ABC Mundial’이 취재를 나와, 한-아 양국 문화교류 현황, 최근 쇼 매치 방송에서의 K-POP 특집, 한국문화원의 활약상, 아르헨티나 부임 소감 등에 대해 추 대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