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축구는 한국과 달리 비인기종목 스포츠이며 인기 종목은 크리켓과 풋볼이다. 그러나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히딩크감독이 호주를 16강에 진출시키자 축구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 후 2010년, 2014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며 축구는 많은 호주사람들에게 사랑과 주목을 받게 되었다. 2005년 호주는 오세아니아대륙의 범주에서 벗어나 아시아축구협회(Asian Football Confederation, AFC)에 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된다.
호주가 오세아니아주의 티켓으로 대회에 참가하기보다는 아시아국가와 경쟁하여 월드컵 등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스포츠정신에 보다 합당할 것이라는 취지에서 옮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른 나라와 시합을 거치며 올라가는 것이 축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실력을 증대시킬 수 있으리라는 면도 이러한 결정에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이제 호주의 축구는 한국, 일본, 이란과 같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신흥축구강국 중 하나로 서서히 성장해가고 있음을 느낀다.
호주인들 사이에서 관심 밖이었던 A-League 역시 레전드 스타들을 영입하면서 그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2013/14 시즌에는 델피에로(시드니FC), 오노신지(웨스턴시드니원더러즈)의 합류 그리고 2014/15 시즌에는 호주A-League 클럽들이 다비드 비야와 데미안 더프선수(멜버른)를 영입하여 축구팬들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선사했다. 일본선수 오노신지가 속한 웨스턴시드니원더러즈는 창단 2년 만에 아시아클럽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했다.

축구에 대한 관심이 미미했던 호주에서 2015년 1월 AFC Asian Champions League(아시안컵)을 주최하게 되었다. 호주축구협회(Football Federation Australia, FFA)는 월드컵 개최를 야심차게 추진했으나 아쉽게 무산되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월드컵유치는 무산되었으나 2015년 최초로 아시아국가 대항 축구대회인 아시안컵을 5개 도시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캔버라, 뉴캐슬)에서 개최하게 된 것이다. 본선진출국은 16개국이며, 4개 조로 나뉘어 조별경기가 펼쳐진다. 한국이 포함된 A조에 호주, 오만, 쿠웨이트가 조별경기를 갖는다. A조의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경기로는 1월 17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호주 대 한국 경기이다. 호주언론은 이날 경기에서 2002년 월드컵에서 세계의 눈을 주목시켰던 한국 붉은악마들의 열띤 응원전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2월 28일(일), 한국국가대표팀이 킹스포드스미스시드니국제공항를 통해 입국하였다.
이날 호주 교민들은 아침 일찍 공항에 나가 한국선수들을 큰 환호로 맞이하였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을 포함한 기성용과 이청용을 제외한 태극전사들과 축구협회스탭들이 함께 도착하였다. 그들은 숙소에 짐을 풀고, 맥콰리대학 Athletics Field에서 바로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날 도착한 선수들은 피곤한 모습이었으나, 공항으로 마중 나온 팬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유니폼에 사인을 하거나, 사진촬영을 함께 하기도 하였다. 이른 시간에 나와 따뜻하고 반갑게 환영해 준 교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이었다.
<사우디 수비수들과 맞서며 드리블하는 손흥민 선수 - 출처: 통신원 촬영>

<4일 사우디전 결승골의 주인공 이정협 선수의 인터뷰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4일 사우디전 운동장에서 환호하는 관중들 - 출처: 통신원 촬영>

<5일 맥콰리대학 Sport Field에서 열린 한국대표팀 포토타임 - 출처: 이재민 제공>
도착당일인 28일부터 맥콰리대학의 운동장에서 한국국가대표선수들은 아시안컵에 대비한 훈련을 소화했다. 현지에 적응해가는 선수들 모습에서 아시안컵을 향한 열정을 볼 수 있었다. 남반구의 호주와 한국의 계절이 달라 한여름인 시드니에서 선수들은 자신들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 땀을 흘리며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월 2일 이청용이 영국에서 호주로 날아와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4일(일) 오후8시(한국시간 6시)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경기를 Parramatta(파라마타)에 위치한 Pirtek Stadium에서 펼쳤다. 아시안컵 경기에 앞선 마지막 평가전으로 최근 합류한 팀워크를 점검하였다. 이날 뒤늦게 합류한 기성용과 이청용은 게임에서 뛰지 않았다. 후반 교체멤버로 들어온 신예 이정협의 후반 90분경 결승골로 2대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북반구의 추운 날씨에서 지내던 한국대표팀에게 이곳의 무더운 여름 날씨가 선수들의 체력 면에 장애가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24일 자 시드니 모닝헤럴드지에 실린 손흥민 - 출처: smh.com.au>
한편, 호주의 시드니모닝헤럴드지는 24일 자 온라인 기사에 한국팀의 정보를 게재했다. 이 기사의 내용을 간추려 본다. 한국팀의 키 플레이어는 현재 레버쿠젠에서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이 기사에서 기자는 손흥민은 한국축구를 진화시키고 은퇴한 박지성을 이을 한국축구의 대스타로 꼽고 있다. 한국팀은 2011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해 자동본선진출이 되었다.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우승했던 해는 1960년이며 지금으로부터 55년 전이다. 55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게 된 것이다. 조별리그경기에서 쿠웨이트, 오만 등 중동국가와 호주에 맞서야 하는 한국은 부상을 조심해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아시안컵 우승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일본, 호주에 이어 한국을 3번째 강국으로 점치고 있다.
또한, 호주현지의 A-League 구단들이 지켜보고 있는 선수는 이번에 슈틸리케호에 승선하지 못한 공격수 박주영이라고 전했다. 작년 일본의 스타플레이어 오노신지가 신생팀 웨스턴시드니원더러즈를 정상에 올려놓은 데 이어, 한국의 스타플레이어 박주영 역시 호주 국내리그에 이름을 떨칠 선수로 보고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샤밥에서 뛰고 있으나, 호주의 라이프스타일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기자는 덧붙이고 있다. 과연 박주영선수가 호주에서 뛰게 될지 축구전문가들은 눈여겨보고 있다. 아시아선수영입으로 현지 아시아축구팬들의 인기와 호응을 얻어 나가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A-League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 중 잘 알려진 선수는 지난 시즌 울산현대에서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즈로 이적한 김승용선수가 있다. 이 기사에서 주목 받고 있는 또 한명의 한국선수로는 차두리다. 그는 이곳에서도 유명하다. 얼마 전 치루어졌던 아시아클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FC 서울 수비수로 웨스턴시드니원더러즈와 맞서 싸웠다. 이 경기에서 이기지는 못했지만, 차두리 선수는 이곳 축구팬들에게 커다란 인상을 남겼다.
아시안컵이 5일 앞으로 다가온, 1월 4일자 시드니 모닝헤럴드지에 따르면, 이번 아시안컵을 빛낼 스타로 Ashkan Dejagah(아시칸데자가,이란),KhalfanIbrahim(카하판 이브라힘,카타르), 손흥민(한국),KeisukeHonda(혼다 케이스케,일본), Omar Abdulrahman(오마르 압둘라만, UAE) 5명의 선수를 꼽고 있다. 아시안컵 개막전인 호주 쿠웨이트전은 멜버른에서 열리며, 한국팀은 10일 캔버라에서 오만과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팀의 선전을 기대한다.
※자료출처:
-http://www.smh.com.au/sport/soccer/afc-asian-cup/asian-cup-2015-interactive-countrybycountry-guide-20141223-12dagu.html
-http://www.smh.com.au/sport/soccer/afc-asian-cup/asian-cup-preview-five-star-players-and-five-mustsee-games-20150103-12hdtu.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