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호주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아시아권의 구정축제
분류
5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5-03-02

호주에서는 여러 문화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다문화사회가 갖고 있는 특징이자 강점일 것이다. 서양에서는 양력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순간이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한해가 시작하는 시점이다. 대개의 나라들이 이 순간을 기점으로 12개월(365일)을 한 해로 구분한다. 그런데 한국과 중국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 양력설과 음력설이 있다. 음력설은 전통적인 민족의 설로 명절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의 구정연휴는 2월 18일부터 20일까지였다. 토요일과 일요일이 이어져 아주 긴 명절연휴가 되었다. 호주의 중국커뮤니티에서는 2월 13일에서 3월 1일까지 Chinese New Year로 기념하고 있다. 한인커뮤니티에서는 2012년부터 이라는 이름으로 한인상점들이 들어서 있는 시드니 시내의 피트스트리트의 코리아타운에서 설축제를 열고 있다.

 
 

<'시드니코리아타운페스티발' 공식 포스터 - 출처: Korean Cultural Office Australia Facebook Page>
   
<시드니코리아타운페스티발>은 시드니시티한인상우회(시티상우회)에 주최로 올해 제4회를 맞이한다. 시드니시티카운슬(City of Sydney)에서도 연초 공식행사로 인정하고 있다. 시티상우회 중심의 민족설축제준비위원회(Korea Lunar New Year Committee)와 주시드니호주한국문화원의 주최로 2015년 <시드니코리아타운페스티발>이 2월21일 시드니 코리아타운 열렸다. 2015년의 테마는 ‘Coming Together! Sharing Together! Succeeding Toghether!’ 였다. 한인들만의 행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드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하자는 의미를 행사의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다문화사회에서의 함께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홍승욱, 전은자 무용단의 오프닝 무대>
 
설축제는 한국전통무용단인 홍승욱 전은자 무용단의 공연으로 막이 올랐다. 무용단은 한복으로 전통의 미를 마음껏 뽐내며,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도 준비한 무대를 최선을 다해 보여주려는 노력으로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후 엄궁, 홍태경의 사회로 공식행사순서가 진행되었다. 다음순서는 이강훈 민족설축제준비위원회 위원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이위원장은 축제장을 찾은 스폰서들, 특별게스트와 모든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어 이휘진 시드니총영사, 송석준 시드니한인회회장, 그리고 호주 정치인사들의 축사가 있었다. 시드니시티 카운실러 Robert Kok위원은 Clover Moore 시드니시장의 메시지를, 연방 킹스포드스미스 지역구 Matt Thistlethwaite 위원은 Bill Shorten 야당총수의 메시지를, Charles Casuscelli 스트라스필드 위원은 Mike Baird 주총리 그리고 Craig Laundy 리드지역구 연방위원의 메시지를 대독하였다. 이 행사가 한인사회뿐 아니라 주류사회에서도 중요한 이벤트로 인정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화여대 국악단의 국악의 소리 무대(상)와 태권도와 강남스타일을 접목한 무대를 선보이는 강일호 태권도단(하)>
 
환영사와 축사순서가 끝난 이후, 이화여대국악단이 판소리, 아리랑 메들리 그리고 드라마 ost를 전통악기로 연주하는 순서가 있었다. 연주가 끝난 후, 무대에서 사용한 전통악기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전통악기설명은 외국인뿐 아니라 한국사람들에게도 아주 새롭고 흥미로웠다. 축제 오프닝무대를 열었던 홍승욱, 전은자 무용단이 무대에 다시 올랐고, 한국전통무술인 태권도를 강일호태권도단이 한국인의 강인함이 느껴지는 무대와 태권도와 k-pop 강남스타일을 결합한 퍼포먼스도 보여주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태권도 퍼포먼스가 끝난 후, 한국교민1.5세 Deborah Kim양이 신명나는 전통악기 장구연주를 선보였다. 그녀는 한국교민1.5세로 모국문화인 한국문화를 호주에 전파하고 싶어 전통악기연주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무대가 끝난 후, 주시드니호주한국문화원의 행사에 참여하고 받은 응모권추첨이 있었다. 축제스폰서인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한 시드니-서울 왕복항공권 추첨하는 순서가 있었는데 모두가 두근두근 기대반 설렘반의 추첨시간이었다.
 
 
 

<전통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뉴카슬 한글배움터 학생들>
 
추첨이 끝난 후 새마을합창단의 아리랑과 새마을운동노래를 합창과 호주의 한글학교 및 한국어교실을 진행하고 있는 교육기관의 한국어 수강생들이 펼치는 퍼포먼스무대로 이어졌다. 시드니뿐 아니라 뉴카슬, 멜버른에서 온 참가팀도 있었다. 교민자녀들뿐 아니라 한국어에 관심을 가진 여러 문화권의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익힌 것을 뽐내는 무대였다.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하는 자리였다. JK M Academy의 댄스팀이 학생들을 격려하는 무대를 선보이기도 하였다.

또다시 홍승욱, 전은자 무용단의 The Moon 공연이 있었다. 이어, MBC <위대한 탄생> 프로그램에 호주대표로 참가했던 미키림이 그녀의 친구 J2DaP(Jimmy Park)와 함께 랩무대를 꾸몄다. 미키림은 한국 k-pop에 관심과 사랑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그녀의 이름도 한국식 성을 만들 만큼 한류에 열정적인 호주소녀이다. 또한, Australia’s Got Talent 결선 진출자이며 한국의 SBS <스타킹>에 출연했던 Jeremy Yong이 기타연주를 선보였고, X-Factor Australia의 결선진출팀이었던 Lunar Zebra밴드와 함께 협연도 하였다. 이화여대 국악단의 팝송메들리 무대도 있었다. 
 
 
 


 
 
 


 
다음순서로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 한류무대 프로그램으로 K-Factor(현지의 X-Factor Australia에서 따온 듯) 경연대회가 열렸다. 동영상 오디션으로 선발된 9개팀이 참가했다. K-Factor는 주시드니호주 한국문화원의 박동석주무관과 실력파 k-pop 퍼포머 최지혜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심사위원으로는 뮤직프로듀서이며 송라이터인 Marcus Pernell씨, The Au Review사의 포터그래퍼이며, 아시아문화컨텐츠 Hello Asia파트의 책임에디터인 Johnny Au공동대표, JK Entertainment사의 CEO인 James Jiang, 그룹 노브레인의 기타리스트 보보가 초청되었다. 멜버른에서 온 15세 Lecia Victoria 양이 포미닛의 <미쳐>와 씨엘의 <나쁜기집애>를 remix한 퍼포먼스로 우승을 차지하였다. 우승상으로 Garuda Indonesia가 후원한 발리왕복여행권이 수여되었다. 2위는 그룹 Exid의 <위, 아래>와 포미닛의 <미쳐>를 선보인 Black Crown 팀이 , 3위는 그룹 레드벨벳의 를 선보인 판도라팀이 차지하였다. 결과발표를 기다리는 동안, JK Entertainment사의 SC Crew의 특별무대가 있었다. 대회를 마친 후, 축제스폰서 대한항공 시드니-서울 왕복항공권 추첨이 있었다. 뉴질랜드 이민자 출신 래퍼 Newko와 미키림, 기타리스트 보보의 콜라보 무대를 끝으로 축제의 막을 내렸다.

 

 

 
 

<퍼레이드에 참여한 송민선 전통무용단>

 


<퍼레이드에 참여한 시드니 4개 대학 한인학생회 대표들>
 
 
 

<퍼레이드에 참여한 차전놀이팀>
 
22일에는 Chinese New Year의 하이라이트인 Twilight Parade가 시드니시내 중심에서 열렸다. 오후8시, 시드니시장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시드니 타운홀에서부터 달링하버의 Credit Union Arena(구 엔터테인먼트센터)까지 퍼레이드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되었다. 퍼레이드 전, 퍼레이드프로그램 맛보기 쇼에서 중국팀의 퍼포먼스와 민족설퍼레이드준비팀의 차전놀이가 선정되기도 하였다. 호주내 여러 중국팀, 태국팀 그리고 한국팀, 퍼레이드 스폰서팀의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한국팀은 차전놀이, 태권도, 한국전통 사물놀이로 퍼레이드에 참여하였다.

매년 열리고 있는 아시아권의 구정축제는 이제 문화적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는 호주의 문화의 중요한 자산이 되는 행사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국팀의 다양한 퍼포먼스 또한 호주의 다양한 문화의 자산의 일부가 되어 감을 깨닫게 된다.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