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LA 다음으로 가장 한인들이 많은 지역은 세계의 중심이라 불리는 뉴욕이다. 2009년 American Community 에서는 뉴욕 지역에서만 200,000명에 달하는 한인들이 살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유학생을 포함한 비 시민권자들을 제외한 숫자인 만큼, 그 수는 상상 이상으로 많다. 그중에서도, 뉴욕에서 묵묵히 사회가 돌아가도록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들의 숫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많다. 국내에서도 각종 WEST 및 해외 취업 장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함으로써, 국내의 한국인들도 직장을 옮겨 뉴욕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올해 초, 뉴욕에서 최초로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NYPD(뉴욕경찰청)의 캡틴으로 임명되었다. Huh Jung-Yoon반장은 퀸즈 109 구역에 배정되었으며, 그녀는 2014년 은퇴한 Billy Yun씨 이후 최초 여성 뉴욕 경찰청 소속 반장으로 임명되었다. 1998년부터 뉴욕 경찰청에 근무한 그녀는 한국인들이 많은 지역에서 일을 함으로써 언어, 문화 장벽 등으로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지역 시민들을 도울 예정이라고 한다. Huh Jung-Yoon반장이 뉴욕 경찰청의 캡틴으로 인정 된 것은 다양성을 상징하는 뉴욕에서 소수 이민자들이 건실한 노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뿐만 아니라, Huh Jung-Yoon반장의 딸은 Bianca Mobley 씨로 국내 프로그램인 <미녀들과의 수다>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최초의 뉴욕 경찰청 소속 한인 여성 반장 Huh Jung-Yoon 씨 - 출처: http://www.koreatimesus.com/nyc-may-see-its-first-female-korean-american-police-captain/>

이처럼 많은 미국계 한국인들이 미국 사회에서 이민자의 신분을 벗어내고, 필요한 곳에서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잊지 않고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세대를 지나 “미국계” 한인들이라는 세대가 태어날 동안도 꾸준히 미국으로 가서 1세대로서, 외국인으로서 자리를 잡고 있는 국내 출신 한국인 사회인들 역시 이러한 긍정적인 한인들의 이미지를 알리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뉴욕에는 특히 예술과 문화관련 산업이 세계 최고의 수준이자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데, 많은 한국인 유학생들이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SVA, The New School Parsons 등에 진학해 졸업 후 뉴욕에서 취직을 하는 경우가 많다.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의 입학처에서는 유학생 입학 인구 중 매년 평균 70%가 한국 출신이라며, 한국인들의 열정과 유학에 대한 대범함이 놀랍다는 의견을 밝혔다.

<직접 디자인한 가방을 들어 보이는 한국인 뉴욕 디자이너 김민정씨 - 출처: 통신원 촬영>
뉴욕에서 약 5년간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근무한 김민정씨는 국내 대기업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과감히 유학을 선택했고 현재 다양한 뉴욕 현지 회사에서 Senior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유명 모델 샤넬뿐만 아니라 헐리우드 스타들이 들었던 제품들을 디자인했고, 미국 내 대형 체인인 Nine West 그룹과의 협동 프로젝트도 진행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디자이너이다.
그녀는 “뉴욕에서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힘들 때도 있지만, 다양한 인종이 살아가는 대도시에서 한국인 디자이너로써 하루하루 내 꿈에 가까워지는 것이 좋다. 특히, 내가 열심히 일해 시니어 디자이너의 자리에 오르며 다른 한국인 디자이너들도 긍정적으로 보는 회사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뿌듯하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뉴욕 사회에서 많은 한인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기 위해 매일 매일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공식적인 장소에서나 TV에서 보는 업계 전문인들이 점점 더 한국인들이 늘어나는 것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건실한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우리 한인들이 있기에, 한류나 한식과 같은 한국 문화가 그들의 입을 거치고 미국인 지인들을 거쳐 더욱 순풍을 달고 퍼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