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남아공 영어교사 모임
분류
5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5-03-16

2015년 2월 27일,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행사를 다녀왔다. 초청 대상은 한국에 영어교사로 갔다 온 사람들, 곧 한국으로 가게 될 현지인들이었다. 이번 모임은 남아공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진 가우텡(Gauteng)주 모임이다. 약 20명의 교사들이 참석하였고, 대부분이 한국에서 2년 이상 지낸 영어교사들이었다. 모두 Hello, Hi가 아닌 ‘안녕하세요’ 라며 첫인사를 나눴다.


이번 행사에는 주남아공 한국대사관 최연호 대사도 참석하였고, 최연호 대사는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들이 남아공에 한국을 알리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이어 “남아공에서 매년 약 600명의 영어교사들이 한국으로 가게 되는데, 특히 남아공 교사들은 성실하고 성격이 활발해 잘 적응을 한다”며 한국 내 남아공 교사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전했다.

 
<현지인들과 대화하는 최연호 대사(좌)와 한국 음식을 접시에 담고 있는 Sizwe Madoula씨(우)>
 

이날 대사관 측은 한국의 손맛을 그리워하는, 또 곧 한식을 접할 영어교사들을 위해 한식 (김치, 불고기, 수육, 김치찌개, 김밥, 잡채, 떡볶이, 경단, 생선전 등)을 대접하였다. 남아공 현지인들은 축구, 럭비, 크리켓 종류의 대회가 있는 날이면 펍(pub)에 모여 다 같이 경기를 시청하는데, 영어 교사들은 한식을 잊지 못해 한국 음식점에 모여 다 같이 시청한다고 하였다. 치맥(치킨과 맥주) 또는 소주를 마시며 ‘불금’을 보내기도 한다고 전했다.

 

 

<자신의 한국 경험담을 공유하는 Claudia Hirtenfelder>
 
식사를 마친 후, 한국에 갔다 온 영어교사들 중 3명이 각자 돌아가며 한국에 지내면서 보고 느낀 점을 공유하였다. 클로디아 헐튼필더 (Claudia Hirtenfelder)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1년 동안 원주에서 학원강사로 지냈다. 같이 동행했던 남자친구는 이제는 남편이 되었다고 전했다. 한국이 우리의 인연을 맺어 준 것 같다고 하며, 한국에서의 생활은 너무 행복했고 올해 다시 한국으로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클로디아는 한국에 꼭 가지고 가야 할 물건 몇 가지를 알려주었는데, 그 중 남아공 사람들은 한국사람보다 덩치도 크고 엉덩이도 크기 때문에 옷 찾기가 너무 힘드니, 청바지 몇 벌과 속옷을 꼭 가져가야 한다고 말해 모두가 박장대소하였다. 한국에서의 수건은 우리가 집에서 사용하는 수건 한 종류인데 남아공에서는 손 닦는 수건 (한국음식점에서 손 닦으라고 주는 물수건),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타월, 샤워 타월, 비치타월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집에서도 샤워 타월을 많이 사용하며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타월은 그냥 머리 정도 말리는 정도로 사용된다. 처음에 한국에 갔을 때 큰 수건을 찾기가 매우 힘들어 일반 타월 몇 개를 사용하여 몸을 닦았다고 털어놓으며 수건 1-2개는 꼭 가지고 가라고 신신당부를 하였다.

 
 

<자신의 한국 경험담을 공유하는 Davie Steyn>
 
 
 

<자신의 한국 경험담을 공유하는 Oliver Hirtenfelder>
 

Davie Steyn 씨의 한국 이름은 ‘만수’이다. 한국에 거주할 때 친구들이 만수라고 지어줬다고 하며, 영어마을에 재직하는 선생님들을 교육하는 강사였다고 한다. 이 날 한국의 음식을 설명하며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은 뼈다귀해장국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하였다. 술안주로도 좋고 해장으로도 너무 좋다고 하여 모두를 경악(놀라게)하게 만들었다. 아직까지도 못 먹는 음식이 있다면 번데기라고 답했다. 시간이 되면 매주 주말에는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올리버 헐튼필더 (Oliver Hirtenfelder)는 클로디아 헐튼필더의 남편이며, 직업은 자동차 사진 작가이다. 이 날 본인이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최대한 많은 페스티벌들을 다녀봐야 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며 이해하기가 쉽다고 전했다. 올해 한국에 돌아가면 더 많은 곳을 체험하며 보고 느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학원에서 일을 하였기 때문에, 여행할 시간이 부족하여 주말에 여행을 다니곤 하였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정보도 제공하였다. 한국에서 출퇴근 시간대 러시아워에는 절대 택시를 타지 말고 지하철을 애용하라고 신신당부 하였다.

 

 

<가우텡(Gauteng)주 남아공 영어교사들 모임 참가자들과  최연호 대사(가운데), 김기한 문화홍보관 (오른쪽), 정재은 문화홍보과 행정원 (오른쪽에서 3번째)>
 
마지막으로, 대사관에서도 한국 관련하여 프레젠테이션하였다. 2014년 진행했던 행사소개 및 2015년 계획을 함께 나누었다. 남아공 영어교사들을 통해 더 많은 행사를 함께 나누며 남아공에 한국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에 남아공을 알리는 일 또한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국을 다녀온 대부분의 교사들은,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였다. 한국에서의 안정된 수입과 높은 삶의 질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다음에는 가우텡(Gauteng)주 지역만이 아닌 케이프타운, 더반 지역 등 더 많은 모임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며 모임들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