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나, 다, 라, 마, 바, 사….” 한국어가 울려 퍼지는 교실에는 다양한 뉴요커들이 꽉 차있다. 교실에는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는 뉴요커들이 서로 다른 이유를 가지고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 미국 내에는 약 1,000개의 한국어 강좌를 개최하는 학교들이 있다. 그중에는 대부분이 어린 아이들을 위한 수업이고, 성인들을 위한 강좌는 뉴욕, LA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뉴욕에서는 뉴욕 한국어 교육원 및 뉴욕 한국 문화원에서 꾸준히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욕 한국어 교육원에서는 기본적인 한국어부터 현대 한국에서 사용되는 유행어나 은어까지 가르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비즈니스 영어를 따로 배우는 코스가 있듯이 한국과 무역 또는 사업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법 관련 한국어 클래스를 한국어 교육원에서 제공하고 있다.



<한국어 초급반 수업을 완료한 Michelle Wong의 수업 자료 일부>
그렇다면 소정의 수업료를 내면서까지 열정적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은 누구일까? 많은 수의 학생들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이민 자녀 2세, 3세들이 많았다. 가정에서 한국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2-3세, 심지어 4세들은 한국인의 피가 흐르지만 언어나 문화면에서는 문외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더욱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나아가 최근 한류 문화와 한식의 인기로 인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한국어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올해 25살인 미국계 중국인 Michelle Wong씨는 “한류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소위 말하는 ‘먹방’ 프로그램도 즐겨본다. 집에서는 떡볶이를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한다. 이러한 영향으로 꼭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초급 수업을 마스터한 그녀는 이제 중급으로 올라갈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어 강좌를 듣고 있는 MaRaina Montegomery>
뿐만 아니라, 미국 덴버주 출신인 MaRaina Montegomery 씨는 “한국에서 영어 강사를 1년간 했었다. 그때 한국어를 조금씩 배웠는데, 잊지 않기 위해서 수업에 참여한다. 미국 내에서 영어 강사를 지원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필요에 의해 한국어를 배울 인구가 점점 늘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한국 문화에 문외한이던 사람도 영어 강사나 주재원 등을 통해 살다 보면 독특한 한류 문화, 음식 문화에 반해 미국에 돌아와서도 한국어를 배우는 경우를 많이 봤다. 더욱 많은 미국 전역에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면 좋겠다.” 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렇게 다양한 이유로 오늘도 뉴욕에서는 훈민정음이 울려 퍼지고 있다. 바쁜 직장인들과 학생들을 위해 여름 집중 코스 또한 뉴욕 한국어 교육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프로그램 1은 6월 8일부터 7월 2일까지, 프로그램 2는 7월 6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