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한식 열풍이 불고 있다는 것은 홍콩을 가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만큼 언론 매체 등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특히 드라마 <별 그대> 이후 한식 열풍이 뜨거워져, 프라이드 치킨점이 성업 중이고 최근에는 한국식 고기 구이 전문점과 팥빙수 등을 파는 한국식 디저트 전문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한식의 인기가 홍콩뿐만이 아닌 광동성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듯 하다. 광동성은 광저우를 필두로 남쪽으로 홍콩, 마카오와 접하고 있으며 그 경계 지역에는 심천을 포함하고 있다. 실제 중국 경제를 움직이는 심장과도 같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이다.
필자가 중국 광저우를 찾은 지난 11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한국 요식 업체의 중국 진출을 기념하는 론칭 파티에는 중국 각 지역의 식품 대표들과 수십여 군데의 언론 매체가 참여했다. 많은 이들이 촉각을 세우며 한국 제품 소개를 들었고, 제품에 대한 문의와 관심도 빗발쳤다.

<국내 식품 제품 론칭 행사에 몰린 취재진>
그만큼 한국 식품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였다. 행사가 끝난 후 찾아가 본 한국인 거리. 북경, 상해 등 중국 대 도시의 한인 타운을 가보았지만, 실제 규모로 보았을 때 중국 내 최대일 정도로 느껴질 만큼 방대했다.
거리도입부부터 끝자락까지 이어진 한국 식당과 한국 마트를 보면서 과연 이 많은 상점들이 잘 운영이 될까 의심이 될 정도였다. 기우였다. 신기할 정도로 모든 가게에 손님이 가득했다.
식당 종류도 다양하여 고기 전문점부터 광어 횟집, 참치전문점, 분식집까지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모두 접할 수 있었다. 한국식으로 고기를 구워 먹으며 소주 잔을 기울이는 중국인들을 보니 한국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구경하며 장도 볼 겸 들어간 한국 마트에서는 다양한 한국산 먹거리부터 생필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마트 내 중국인 직원에 따르면 고객의 90% 이상이 중국인이라고 했다.
이전에는 냉동식품, 가공식품과 과자류 등이 잘 팔렸지만 최근에는 직접 한국 음식을 만들어 먹는 중국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고추장, 된장 같은 양념부터 조미료류가 잘 팔린다고 했다. 필자가 한국산 소금을 구입하려 하자 매진되었다며 최근 물건이 부족해 못 파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전했다. 중국 광저우에서 직접 경험한 k-food의 힘은 가까운 중국 심천, 마카오에서도 여전하다. 10만 명 이상의 한인이 거주 중인 심천에도 동해화원 근방과 화교성, 남산 등지에 한인 타운이 조성되어 있다. 한인타운 근처에는 중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한국 식당도 늘어나면서, 한국 식당의 수도 전체적으로 증가 추세이다.
특히 중국 심천 대학교 근방에는 중국어와 한국어 교류를 원하는 학생들이 몰려들며 덩달아 근방 한국 식당도 북적거리고 있다.

<한국인 거리 전경>

<한국 마트 안>

<한국 식당이 몰려있는 거리>
전 세계인이 모여드는 마카오 지역에도 한국 식당은 북적인다.
한국인 관광객도 많지만, 현지인과 중국인들의 비율도 증가 추세다. 타이파 지역의 ‘아리랑’과 같은 한국 식당은 밤늦은 시간에도 손님이 가득 차 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업 중이다. 최근에는 대형 카지노 호텔 안에 한국 식당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모이는 특수 도시의 성격을 갖고 있는 마카오에서 더 많은 이들이 한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듯 하다. 광동성을 사로잡은 한국의 맛! 한식이 일식을 뛰어넘어 더욱 대중적인 음식이 되는 날을 기대해본다.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