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국의 펜싱, 우즈베키스탄에서 빛을 발하다.
분류
5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5-04-20

4월 1일부터 4월 9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세계유소년-청소년 펜싱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의 우수한 성적이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인천아시안게임 등 우리에게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떠오르며 최근 몇 년간 급격하게 성장한 한국의 펜싱과 선수들의 대한 관심은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언론보도를 통해 집중 관심을 받았다. 특히나, 이번 대회에는 89개국 1,500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우즈베키스탄 출신 러시아 최고 부자이자 국제펜싱연맹 회장 알리셔르 우스마노프가 직접 대회를 참관해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2015 세계유소년-청소년 펜싱선수권대회’ 한국 선수들의 경기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한국 펜싱 대표팀은 대회 시작 첫날인 1일부터 대회 중간인 4일까지 유소년선수권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해 참가국들의 부러움을 샀다. 경기 관람객들은 첫날부터 선전을 펼친 한국 선수들의 실력에 놀랐다. 한국은 못하는 스포츠가 뭐냐며 펜싱 꿈나무들의 선전에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경기장을 찾은 본인 또한 곳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차고 격양된 우리선수들의 기합소리에 자리를 뜨지 못하고 손에 땀을 쥐며 응원의 힘을 보탰다. 펜싱이 이렇게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였던가하는 생각을 하며 말이다. 
 

 

<우즈베키스탄 펜싱 상비군 지요다 – 출처: 통신원 촬영>
 
그런데, 정신없이 경기를 관람하던 중 한참을 한국선수팀 옆을 맴도는 소녀가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왔다. 올해 16살인 지요다는 우즈베키스탄 펜싱 상비군으로 한국을 좋아하고 K-POP을 즐겨 듣는다며 어떻게 하면 한국에 가서 펜싱을 배울 수 없겠냐는 것이었다. 너무나도 진지한 눈빛에 한국 선수 팀 소준수 코치를 소개해준 후 학업을 병행하며 운동할 수 있는 창문여고와 생활조건 등을 설명해 주었다.  모든 설명을 들고난 후 바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겠다며 설사 고등학교가 아니더라도 대학교 혹은 대학원은 꼭 한국으로 가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겠다는 당찬 그녀의 모습에 차후 도움을 약속하며 헤어졌다.


자세한 설명으로 한 소녀에게 도움을 준 소준수 코치는 우즈베키스탄에 와서 좋은 성적으로 거두어 너무나 기쁘다며 생소한 타국에 메달을 따는 선수들이 진정한 메달리스트라며 흡족해했다. 더불어 한류가 인기라는 것은 들어 알고 있지만 지요다와 같은 소녀를 만나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그의 꿈처럼 한국으로 와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펜싱 대표팀의 선전을 자세히 소개한 uzreport.uz - 출처: uzreport.uz>
 
4월 9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2015 세계유소년-청소년 펜싱선수권대회>는 유소년선수권에서 남자 에페 김명기, 사브르 김동주, 혼합 단체전과 청소년펜싱선수권에서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서 이종현, 김수환, 조한신이 금메달과 남자 플 뢰레 양현준이 동메달을 더해 총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러시아에 이어 종합 2위를 기록하며 펜싱 강국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우즈베키스탄의 국영 방송사와 주요 언론에서도 한국 팀의 선전을 크게 보도하며 펜싱강국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장장 9일간의 대장정이었던 <2015 세계유소년-청소년 펜싱선수권대회>는 한국을 사랑하는 지요다를 만날 수 있어 기분 좋았고 이곳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 펜싱 실력의 저력이 빛을 발할 수 있어서 내 조국 한국이 자랑스럽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