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우즈베크 유명 잡지 된장찌개 소개
분류
5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5-05-18

우즈베크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기 한식을 꼽자면 첫 번째로 불고기를 꼽을 수 있다. 고기를 주식으로 하며 단것을 즐기는 이들에게 소고기의 풍미와 달콤함이 한데 어우러진 불고기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거부감 없어 쉽게 한식과 친숙해지게 하는 일등 공신이다.


두 번째로 볶음밥을 꼽을 수 있다. 볶음밥을 접한 많은 이들은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음식인 ‘쁠롭’ (기름 밥)과 비슷하다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뽈롭’을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기름을 달구어 양고기 혹은 소고기를 넣고 볶다 당근과 건포도, 노핫트 (우즈베크 콩)을 넣고 기름에 끓인 후 마지막으로 쌀을 넣고 적당히 볶은 다음 뚜껑을 꽉 막아 불을 낮추고 30분 정도 기다린다. 잘 익은 고기와 야채, 쌀을 잘 섞어 먹으면 된다. 볶음밥도 이와 유사하게 기름을 달구어 고기, 야채 혹은 김치 등을 볶다 다 된 밥을 마지막에 함께 볶아주기만 하며 완성이 되는데 시간과 들어가는 재료는 다소 차이가 있을지라도 언 듯 보기에는 모양새가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한식당을 찾은 우즈베크인들>
 
세 번째가 갈비탕을 들 수 있다. 갈비탕은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음식 ‘슈르빠’와 비교할 수 있는데 장시간 고기와 뼈를 삶은 후 삶은 고기 국물에 감자, 토마토, 당근 등의 야채를 넣어 완성시켜 향신 야채를 뿌려 먹는다. 우리의 갈비탕도 오랜 시간 뼈와 야채를 삶아 국물을 우려낸 후 파를 뿌려 먹는다는 점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전 세계 어디를 가나 비교를 하자 들면 비슷한 음식들을 찾아 연결 지을 수 있겠지만 한국을 좋아하고 어른 공경문화와 언어 등에서 유사점이 많은 이들에게 한식과 우즈베크 음식 공통점 찾기는 한마디로 또 다른 재미로 다가오는 한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식은 이미 좋아하는 순위가 생겨날 만큼 우즈베크인들에게 친숙해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종종 현지의 한식당을 찾을 때면 한국 교민들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광경을 목격하는 일도 이제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요리 전문 잡지 ‘Maclaxat’ 소개된 된장찌개>
 
이렇듯 대중화되어가는 한식의 인기를 반영하듯 매주 목요일 발간되는 요리 전문 유명 잡지인 《Maclaxat (조언)》의 5월 7일자에서는 한국의 된장찌개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유명 요리 잡지답게 길거리 곳곳에 있는 신문 판매소에는 가장 중앙에 대장금의 주인공 이영애의 사진이 담긴 퍼즐 맞추기 신문 옆에 함께 자리 잡고 있었다. 멀리서 보아도 한눈에 들어오는 된장찌개 표지 사진은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판매소의 주인이 사진 찍기를 거부해 잡지가 걸려있는 사진을 얻지는 못했지만 현지 요리 잡지에 한식이 소개되었다는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자부심을 가지게 했다. 
 
소개된 내용을 살펴보면 된장찌개는 발효식품으로 항암효과와 고혈압에 좋으며 해독 작용을 한다는 설명과 함께 조리과정을 간단히 설명했다. 실질적으로 된장찌개가 고유의 독특한 맛과 향으로 인해 좋아하는 한식 순위 3위쯤에 들 수 있을지 장담은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한식 인기순위를 논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드라마 <대장금>의 영향으로 한식은 몸에 좋은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강한 이들에게 유명 요리 잡지에 소개된 된장찌개를 본 많은 이들은 이제는 한국의 된장찌개가 무엇인지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은 분명하다. 이번 된장찌개 소개를 시작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다른 한식들이 계속해서 소개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고려인 동포들이 변형 시킨 우리의 반찬이 이들의 식탁 한 부분을 차지하듯 어쩌면 머지않아 우리의 찌개와 반찬이 중요한 식단 명단에 이름을 오르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  

 

※ 사진촬영 : 통신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