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목요일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한국문화원 주최로 한류의 확산을 추진하면서 금년도 양국 수교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된 행사에는 뜨거운 한낮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현지 팬들이 자리를 가득 메워 성황을 이루었다. 박재양 문화원장은 기념 축사에서 현지인들의 장기자랑을 볼 수 있고 한류에 대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문화뿐만 아니라 이집트 문화를 동시에 보고 느끼는, 양 국가의 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K-POP 장기자랑으로 시작된 무대에는 평상시 본인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춤과 노래로 채워진 무대의 열기는 뜨거웠다. 몇몇 참가자들은 히잡을 쓰고 한국 대표 아이돌인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빅뱅, 싸이, 2NE1, 그리고 EXO의 춤을 선보였는데 한국인의 시선으로는 이 모습이 매우 신선하였으며, 참가자들의 댄스실력은 여느 댄스가수와도 비교할 수 있을 만큼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관중석에서도 본인들이 좋아하는 가수노래가 나오면 환호를 지르며 열정적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덩달아 춤을 추는 등 호응도는 대단하였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현장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열정적인 무대 다음으로는 한식과 이집트 음식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시식시간이 마련되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비빔밥과 불고기가 준비되었고, 이집트의 대표음식으로는 쿠샤리와 파타가 준비되었다. 비빔밥과 쿠샤리는 여러 가지 음식재료를 섞어 먹는다는 점에서 비슷한 음식이다. 겉보기에는 서로 다른 음식이지만 의외의 같은 점이 있고 양쪽 국가의 대표적인 음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비빔밥을 처음 먹어보았다는 '누라 구랍'은 “한국과 이집트가 거리적으로 멀리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공통되는 점이 많은 것 같다. 이집트사람들에게 쿠샤리는 쉽게 접할 수 있고 친근한 음식이다. 쿠샤리와 비슷한 비빔밥이 한국사람에게 사랑 받는 음식이라니 새롭고 친근하게 느껴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야스민'은 현재 고3학생으로 6월달에 대학입시시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구경 왔다고 하면서, 평상시에 한국프로그램을 즐겨봤는데 이렇게 직접 행사에 참가하니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처음으로 한국인들을 실제로 봐서 신기했고 앞으로 자주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식행사에 이어 마지막으로 이집트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밴드공연이 이어졌다. 한국문화와 이집트문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던 이번 행사에서 양쪽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었기에 관객들의 모습은 매우 만족스러워 보였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함께 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문화가 이집트에서 해가 지날수록 관심과 애정이 더욱 크게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