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역사 깊은 오사카의 한국학교
분류
5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5-06-15

오사카에는 한국학교가 몇 군데 존재한다. 부모님의 일로 잠시 일본에 살고 있는 자녀들이나 재일교포, 혹은 일본인이지만 한국 교육을 받고 싶은 학생들이 주로 다니고 있다. 학생 수가 많지 않아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한 건물에 모여있는 곳이 대다수이다. 한국학교는 일본 내의 재일한국인 학생들이 한국의 교육을 통해 자신들의 뿌리를 찾고 정체성을 유지하게 하기 위해 꾸준한 교육을 추진해오고 있는 곳이다. 한국정부도 한국인 민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교사를 파견하고,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재일한국인 사회는 본국으로 귀환하는 사람들보다 현지에 정착하여 생활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변화하고 있다. 필자의 경우도 중학교 때 한국학교를 다녔지만, 재외국민 특별전형 등으로 한국 대학 입시의 길이 넓었음에도 불구하고 돌아가지 않는 학생들을 많이 봐 왔다. 그 결과 현재 젊은 재일한국인들 중에는 일본인과 결혼하거나 일본으로 귀화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한국인 3세, 4세들은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한국을 경험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기도 하다.
 

 
<오사카 금강학원 한국학교 – 출처: 통신원 촬영>
 

 

<금강학원의 졸업식 – 출처: 통신원촬영>
 

 

<금강학원 한국학교의 학생들 – 출처: 금강학원>
 
  한국학교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일본에서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방식을 교육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교육 환경이 여전히 열악한 상태인 건 사실이다. 일본에서 20년 이상 생활을 해 온 교사들이 한국어를 가르쳤는데, 그렇기 때문에 한국 교육의 흐름을 파악하기도 힘들뿐더러 해석의 차이도 있어 학생들이 전달받는 과정에 있어서 큰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있다.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 일본에 남아있는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 대부분은 일본어를 모국어로 생활하며 일본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여 전문적인 교재가 제작되고,
또한 한국 학교와의 많은 교류로 또래 학생들끼리도 소통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이러한 교류 활동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얼마 전 오사카 백두학원 학생들이 제주도를 방문하거나, 금강학원 한국학교에 한국 교사들이 방문해 한국학교 시스템과 교육 방식을 서로 교류하는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일본에 있는 한국학교와 한국의 학교 사이에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진다면 재일한국인이 큰 자부심을 갖고 일본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한국으로 돌아가더라도 잘 적응해서 살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오랫동안 민족차별을 극복하고 스스로의 권리를 찾기 위한 활동을 통해 자라나는 학생들이 일본사회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 한국학교의 큰 역할일 것이다.